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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 2508-2116(Print)
ISSN : 2713-7015(Online)
Journal of Korean Association for Qualitative Research Vol.5 No.1 pp.1-13
DOI : https://doi.org/10.48000/KAQRKR.2020.5.1

The Experience of Health Culture Nurturing Activities by Small Local Community Health Leaders

Mija Chung1, Hee Moon2, Hyunkyoung Choi3, Youngrye Park4
1Associate Professor, pre)Department of Nursing, Gwangyang Health Science University, Gwangyang
2Associate Professor, Department of Nursing, Sunchon National University, Suncheon
3Community Health Practitioner, Daejuk Primary Health Care Post, Gwangyang
4Professor, Department of Nursing, Kunsan National University, Gunsan, Korea
Corresponding author: Moon, Hee https://orcid.org/0000-0001-5934-0251 Department of Nursing, Sunchon National University, 255 Jungang-ro, Suncheon 57922, Korea. Tel: +82-61-750-3887, Fax: +82-61-750-3880, E-mail: scumoon@scnu.ac.kr
March 9, 2020 ; April 2, 2020 ; April 18, 2020

Abstract

Purpose:

This study aims to understand the experience of health culture nururing activities among small local community health leaders using a qualitative research method.


Methods:

Data was collected via structured questionnaire from 13 health leaders at the Primary Health Care Post from May 14 to July 20, 2018. The researcher
conducted a qualitative analysis computer assisted qualitative data analysis software (CAQDAS), NVivo Pro 12.


Results:

Health leaders encouraged the residents to participate in various health programs through persuasion and with responsibility. Community health leaders experienced confidence and formed good habits, communicating and harmonizing with their residents. As a result, they became positive health role models.


Conclusion:

In order to increase health leaders’ competence and encourage the participation of the residents in the community, systematic and continuous education is necessary, taken the characteristics of community into account. Also, qualitative research on the effects of the health village development project on the quality of life for its residents is required.



소규모 지역 공동체 건강지도자의 마을 건강문화 가꾸기 활동 경험

정 미 자1, 문 희2, 최 현경3, 박 영례4
1전)광양보건대학교 간호과 교수
2국립순천대학교 간호학과 교수
3광양시 대죽보건진료소 소장
4국립군산대학교 간호학과 교수

초록


    서 론

    1. 연구의 필요성

    건강한 지역사회는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가정, 학교, 직장 등의 생활 터전을 중심으로 건강증진을 도모하고자 하는 건강 한 생활 터전 개념으로, 시민의 안녕을 의사결정과정 중심에 두는 WHO의 건강도시 개념을 실현한다(Heo, 2018). 건강증 진은 2015년 UN에서 채택된 지속가능 발전 종합목표로 제시 되어 건강 불평등의 원인을 개인의 지식이나 태도뿐만 아니라 사회경제적, 환경적 분야 등에 적용된다(Wallerstein, Duran, Oetzel, & Minkle, 2017). 건강증진사업은 건강도시 실현 측면 에서 개인을 대상으로 한 교육 ․ 행태적 접근방법이었지만, 최 근에는 기존 개인접근 방법과 함께 주민이 활동의 주체자이자 파트너로서 지역사회 우선순위에 따른 사업수행을 하고, 주민 만족도가 높은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지속적 정보 교환 및 인식 개선으로 주체적인 참여를 활성화하는 방안으로 제안되고 있 다(Bromley et al., 2018;Lee, Kim, Lee, & Hong, 2019). 지역 사회에서 커뮤니티 활동 경험은 주민들로 하여금 마을공동체 의 지지적 상호작용을 통해 안녕과 평온을 얻어, 할 수 있다는 의지와 주인의식을 생성, 확산케 하고 선도형, 협력형, 지지형 으로 유형화한 “마을공동체 의식 회복하기”라는 핵심범주로 설명된다(Lee, 2014).

    최근 10여 년간 국내에서는 정부 주도적인 건강정책 및 보건 의료사업의 한계를 인식하고 주민참여를 기반으로 하는 건강정 책과 건강마을 가꾸기 사업을 실시하였고, 지역사회 주민참여 를 기반으로 한 정책의 성과는 주민자치조직의 리더십을 배양하 여 지역사회 건강문제를 발굴하고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역량 강화 및 주민참여 활성화를 지원하였다(Heo, 2018). 주민 참여를 활성화 하는 주체는 마을건강지기로 불리는 주민활동가 즉 마을 건강지도자로서 마을건강원과 비슷한 역할을 담당하는 데, 보건의료기관과 주민 사이의 정보 전달 매개자이자 예방서 비스 및 보건교육 제공을 돕는 주체이다(Yoo, 2012;Heo, 2018).

    주민참여는 일반적으로 지역 내 일반 주민들이 정부와 정책 결정에 능동적으로 참여하여 영향을 끼치고, 보건사업 시행과 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일련의 과정이다(Hong, Park, Kim, & Kim, 2017). 보건의료에서 주민참여는 건강 불평등을 완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건강의 다양한 결정요인들에 효과 적으로 대응하며, 의료서비스 의존 현상 극복 및 보건의료의 민 주화에 기여한다(Kim et al., 2015). 마을 및 지역 단위 보건 기 능 강화는 참여형 사업의 지속성 확보를 위한 인프라 강화 전략 으로 주민 참여형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며(Kim, Jeong, Park, & Kang, 2015), 주민들이 자발적이며 민주적인 방식으로 보건 사업에 참여하도록 지역 리더십을 세우고 주민을 조직하는데 자원과 노력을 지속적으로 제공한다(Kim, Baek, Son, & Ban, 2015). 이러한 과정에서 주민활동가는 보건의료 전문가가 아 닌 마을 건강지도자로서 끊임없이 주민들을 만나고 문제의 본 질을 분석하고 이를 다시 주민들과 공유하면서 향후 과정을 모 색하는 현장밀착조직원이다. 마을 건강지도자는 보건소, 건강 지원단 등과 주민 간의 관계 조정 및 역할 설정, 수평적 협력관 계를 유지 시켜 주는 매개자로서 주민을 조직화하고, 주민의 편 에서 행동하고 보건소 및 전문가의 협력을 이끈다. 역사적으로 우리나라의 일차건강관리사업은 지역사회 주민 스스로 건강 상태에 대해 이해하고 건강 결과 또는 건강행태를 향상할 수 있 도록 자가 관리의 책임성과 참여를 강조하거나 보건의료서비 스가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마을건강원(village health worker)을 활용하는 보건사업을 진행해왔다(June & Kim, 2012;Kim et al., 2015).

    G시는 2011년부터 세계 건강 도시 연맹에 가입된 이래로 건 강 도시 만들기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을 추진해 온바 2017년부터 참여형 보건사업 인프라를 구축한 후 주민 참여형 보건사업을 촉진하고 있다. “주민참여 동거동락 건강한 마을 가꾸기”는 마을공동체 구성원들 스스로 물리적 환경개선과 건 강습관 변화를 모색함으로써 건강 도시 실현과 마을 공동 문제 해결을 통한 삶의 질 제고로 주민주도 건강 장수 자족 마을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주민참여형 동거동락 건강한 마을 가 꾸기 사업확산을 위한 주민 건강지도자 역량 강화 필요에 의 해 10개 마을 75명의 건강지도자 및 직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였다. 건강지도자는 초고령화 사회 대비 개인의 잠재력 을 강화시켜 자신들의 생활터에서 상호협력하는 배려와 상생 의 문화를 조성하고, 마을공동체의 건강과 안전 환경문제를 토 의할 장을 마련함으로써, 주민 스스로 아이디어와 힘으로 건강 하고 안전한 마을로 가꾸는 공동체 정신회복의 필요성에 대한 교육을 받은 후 각 마을의 건강지도자로서 2017년부터 2018년 까지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중앙정부 차원에서 보건복지부를 중심으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에 걸쳐 지역사회 참여형 건강증진 모형 개발 을 위한 건강증진보건소 시범사업을 전국 16개 보건소를 대상 으로 시행한 결과(Yoo, 2012), 주민참여는 주민들이 가지고 있 는 지역사회에 대한 지식과 주민 연결망을 동원하여 보건의료 서비스를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가 되므 로 주민참여가 도구적인 관점에 한정되는 경향이 있었다(Heo, 2018). 이에 본 연구는 지역사회 자체적으로 추진한 마을 건강 문화 가꿈 활동에서 주민 리더로서 자발적으로 활동한 주민들 이 도구적 측면보다는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이라는 목표로 참여한 경험을 탐색해보고자 한다. 마을 건강문화 형성과 그 결 과로 나타나는 건강증진사업 성과는 건강습관 개선, 건강 수준 향상이며 주민참여를 통한 장기간의 사업운영을 통해 파악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건강증진 활동 참여를 건강 향 상의 전제조건으로 규정하고, 건강마을 가꾸기 활동에 참여한 마을 건강지도자의 참여경험을 탐색하고자 한다.

    2. 연구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보건진료소 ‘마을 건강문화 가꾸기 프로 그램’ 참여자 중 마을 건강지도자로서 참여한 경험에 대한 서 술을 통하여 주민참여형 건강증진사업에서 그들의 활동에 대 한 본질을 이해하고 그것의 의미를 확인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본 연구의 질문은 “마을 건강지도자로서 마을 건강문화 가꾸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경험은 어떠한가”이다. 이러한 경험에 대하 여 부여하는 의미와 상황들을 조직화하는 논리를 탐구하여 향 후 주민참여형 건강증진사업에서 주민참여 활성화를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자 하며, 구체적인 목적은 다음과 같다.

    • • 마을 건강지도자로서 참여 경험 내용을 확인한다.

    • • 마을 건강문화 가꾸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경험에 대해 부 여하는 의미를 확인한다.

    연 구 방 법

    1. 연구설계

    본 연구는 보건진료소에서 실시한 주민참여형 마을 건강문 화 가꾸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마을 건강지도자들의 활동 경험 을 이해하고 확인하기 위해 질적 내용분석방법을 적용한 질적 연구(Qualitative content analysis)이다. 내용분석은 면담의 필사본이나 일지 등의 문서 자료를 객관적이고 체계적이며 수 량적으로 서술하는 질적연구방법으로 연구자가 관심을 가지 는 자료의 특성에 근거하여 범주가 제시된다.

    2. 연구참여자

    본 연구자들은 세평적 사례선택(Reputation case selection) 방법을 적용하여 참여자를 선정하였다. 이 방법은 특정 분야와 관련된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가진 전문가 집단의 도움을 얻어 연구주제에 부합하는 참여자를 선정하는 방법이다(Miller & Carpenter, 2009). 본 연구참여자는 도 ․ 농 복합도시인 G 시 소 재 D보건진료소 관할 지역에서 20년 이상 거주하고 있는 지역 주민 중, 해당 지역에 거주하면서 지역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주민 자치활동이나 자원봉사활동 등 커뮤니티 활동을 하고 있 는 5개 마을의 건강지도자 중 연구참여에 동의한 13명이다. 연 구참여자는 모두 20년 이상을 해당 지역에 거주하여온 여성 8 명, 남성 5명이었고, 연령대는 50대 3명, 60대 7명 70대 3명이다 (Table 1). 2017년부터 2018년까지 마을 건강문화 가꿈 프로그 램을 진행하는 동안 보건진료소로부터 마을 건강지도자로서 위촉받은 이장 및 부녀회장 중 보건진료소장의 추천을 받고, 연 구참여에 동의한 자를 대상으로 진행하였다. 연구참여자들이 담당하는 마을의 인구 규모는 100명 이상인 마을이 75%이며, 연령 구성은 60세 이하 53.6% 60세 이상 46.4%로 초고령 농촌 사회이다(Table 2). 문화적 상대주의 관점에서 연구대상자의 시각에 의미를 부여하고 이해하는 것이 질적연구의 기본이다. 연구대상이 한 지역이나 특정 개인이 될 수 있고, 특정 프로그램 이 될 수도 있고 분석의 단위와 분석의 수준을 결정지을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질 적연구의 특성이 잘 드러나도록 연구방법과 연구주제의 특성 에 어울리는 일종의 목적 표집 방법(purposeful sampling)을 사용하였다.

    3. 자료수집

    본 연구의 자료수집은 G시 소재 D보건진료소 마을 건강문 화 가꾸기 프로그램에 2년 동안 참여한 마을 건강지도자들이 활동을 마친 후에 작성한 구조화된 질문지에 근거하여 그 경험 을 추출하였다.

    자료수집은 2018년 5월 14일부터 7월 20일까지 개별적인 심 층 면담에서 구조화된 질문지를 사용하였으며, 면담시간은 1 시간~2시간, 면담횟수는 참여자에 따라서 1~2회 진행하였다. 면담 내용은 사전 설명 후 참여자의 동의를 구한 후 녹음을 하 였고, 구조화된 질문에 자가 보고식으로 기록한 내용을 근거로 이루어졌다. 면담 장소는 참여자들의 편의를 고려하여 비교적 접근성이 높은 D보건진료소에서 제공한 회의실을 주로 이용 하였고, 면담 일정은 대상자들이 원하는 시간을 조정하여 필요 한 경우에는 가정방문을 통해 진행하기도 하였다. 면담시 질문 은 일상적 안부를 시작으로 점차 연구주제와 관련 내용을 질문 하여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면담할 수 있도록 하였다.

    본 연구자들은 보건진료소 현장에서 20년 이상 실무전문가 이며, 대학에서 20년 이상 보건소 사업 과 건강증진사업의 연 구 및 교육자로서 실무와 문헌에 근거하여 공통 질문을 개방형 질문지로 개발하였다. 연구진은 개방형 질문지를 통해 마을 건 강지도자로서 참여한 경험을 자유롭게 기술하도록 하였으며 기술의 방법과 분량은 자유롭게 선택하되 응답자 자신의 경험 과 관련된 사실 및 전후의 생각을 충실하게 담아낼 것을 요청하 였다. 질문에 대한 즉각적이고 즉흥적인 반응이 아니라 해당 질 문을 솔직하고 진실되게 기술하도록 3시간 이상의 충분한 시 간을 할애하였다.

    본 연구의 자료는 연구자들이 함께 질문의 초안을 만들고, 질 문의 초안을 검토한 다음 총 11개의 개방형 문항을 구성하였다. 시작 질문 1개 문항, 도입 질문 1개 문항, 주요 질문 6개 문항, 전 환 질문 1개 문항이다. 다음은 연구에서 사용한 질문들이다.

    • • 시작 질문: “주민대표(이하, 건강지도자)로서 주로 활동 하는 일은 무엇입니까?”

    • • 도입 질문: “보건진료소에서는 건강과 관련하여 어떤 경 험을 하였습니까?”

    • • 주요 질문: “건강지도자로서 보건진료소 사업에 참여하 거나 업무 활동을 하면서 힘들거나 어려운 점은 무엇이었 습니까?”, “어려움을 어떻게 해결하였습니까?”, “보건진 료소장이 도와주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 때는 어느 때였습 니까?”, “보건진료소장이 어떻게 도와줄 때 가장 좋았습 니까?”, “건강지도자 일을 하면서 마을 주민들이 어떻게 하였을 때 좋았습니까?,” “마을 건강 가꿈 활동이나 보건 진료소장을 도우며 건강지도자로서 건강을 위해 활동한 경험은 본인의 건강과 삶에 어떤 영향을 주었습니까?”

    • • 전환 질문: “지금보다 더 건강하고 변화된 우리 마을을 상 상해 보십시오. 우리 마을의 건강문제가 해결된다면 그때 우리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문제 중심적 관점이 아닌 해결 중심의 관점 형성을 위해 전 환 질문에서 긍정적 관점에 대한 질문을 실시하였다. 수집한 자료는 컴퓨터를 활용하여 자료를 분석하기 위해 파일로 저장 하였고, NVivo 12 Pro의 ‘Resource’ 공간에 ‘Import’ 기능을 사용해서 입력되었다.

    4. 자료분석

    본 연구의 자료분석은 전사, 코딩, 주제 발견 순으로 이루어졌 다. 자료분석의 신뢰성을 위해 질적자료분석 소프트웨어인 NVivo 12 Pro를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NVivo 12 Pro는 질적연 구를 위한 소프트웨어 중 대중적인 QSR NUD*IST (non-numeric unstructured data indexing, searching and theorizing)의 최신 버전으로 텍스트로 정리된 정보를 노드(node)로 만들어 핵심 주제들로 구조화 할 수 있기 때문에 보고자 하는 대상의 의미구조를 드러내는 데 유용하다. 질적연구에서 코드(code) 는 자료 속에 드러나는 속성에 근거해 연구자가 상징적으로 할 당하는 짧은 단어나 구이며, NVivo에서 코딩(coding)은 자료 를 분류하는 분석과정이다. 코딩은 관련 자료들을 노드(node) 라고 불리는 저장소(container)에 모으는 과정이다. 노드를 열 면 노드에 코드화된 프로젝트의 모든 자료가 표시되기에, 코드 와 동일 개념으로 노드(node)를 사용한다. 질적인 연구자료에 서 정보를 가공하고, 그 결과를 양적인 수치로 확인하고, 문맥 에서의 관계를 시각화하는데 도움이 된다(Kim & Jung, 2017). 본 연구자료는 13명의 응답자가 기술한 26장의 응답이 분석대 상이 되었으며 연구진들이 함께 질문지의 내용을 분석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연구진이 수집된 자료를 읽으며 Nvivo 12 Pro 를 활용하여 bottom-up 방식의 개방 코딩을 시행하였다. 개방 코딩은 자료로부터 개념을 수집된 자료들을 반복적으로 읽으 면서 자료 속에 담겨진 시각을 추출하고 이러한 개념을 중심으 로 범주를 도출하는 단계이다. 수집된 자료들을 반복적으로 읽 으면서 자료 속에 담겨진 시각을 찾아내기 위해서 추상적으로 답변을 했거나 감정만을 표현한 진술들은 자료수집 과정에서 공동연구자인 보건진료소장이 재확인하여 자료수집의 완성 도를 높이도록 노력하여, 수집된 내용을 빠짐없이 추출하였다. 이러한 진술들에서 나타나는 경험단위들은 경험의 의미를 포 괄하는 주제를 발견하고자 코딩을 하고 핵심단어들이 노드로 생성되었다. 이 과정에서 경험들을 누락하지 않고 최대한 나타 내려고 하였으며 경험을 구성하는 주제 또는 원리를 귀납적으 로 찾아 들어갔다. 그 과정 속에서 연구주제와 관련한 특정 부 분을 찾고 그 내용을 잘 설명할 수 있는 대표적인 단어를 명명 하였지만 가급적이면 생생한 현장의 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대 상자가 표현한 용어를 그대로 살려서 코딩하였다. 코딩의 절차 는 세그멘팅(segmenting), 코드 생성 및 분류의 순으로 진행됐 다. 세그멘팅은 수집한 자료 속에서 참여자의 관점이 담긴 의미 있는 문장이나 핵심 단어가 있는 문단에 괄호를 넣거나 밑줄을 긋는 작업이다. 세그멘팅과 동시에 그것에 포함되어 있는 개념 을 발견하고 반복되는 주제를 도출하고 명칭을 부여하는 활동 이 코드의 발견 및 생성 과정이다(Kim & Jung, 2017). 분석해 야 할 자료 처리의 용이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해서 분석과정 중 범주화는 질적연구의 내용분석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과정이 기 때문에 연구자 3명 중 둘 이상의 의견이 모아졌을 때만 하나 의 범주로 코딩되었고 최종결과는 3회 이상의 수정과 보완이 이루어진 후에 도출되었다. 본 연구에서 UN2015 권고안을 기 본으로 국제적으로 주도하는 건강불평등 완화 및 삶의 질과 행 복이라는 긍정적 개념으로 전환하는 의미에서 전환학습의 개 념을 적용하여 마을 건강지도자의 활동 경험을 확인하였다. 내 용의 범주화는 총 3차로 진행되었고, 1차 분석에서는 응답 내 용을 여러 번 읽어 전체적인 내용을 이해하고 NVivo 12 Pro를 활용하여 그 결과는 중심단어로 요약하여 노드로 만들었다. 2 차 분석 및 범주화 과정은 도출된 중심단어들을 분석하고 그 내 용을 유목화 하였는데 문항별로 포화된 개념을 상위개념으로 형성하고 유사한 개념들을 하위 노드로 묶어서 범주화하였다. 3차 범주화에서는 2차 범주화의 결과들에 대한 빈도를 다시 분 석하여 추가적인 유목화를 진행하고 최종 결과를 도출하였다.

    5. 윤리적 고려

    연구참여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하여 연구의 목적과 연구 방법을 설명하고 자발적인 참여 동의를 받은 후 개방형 질문에 대한 자가보고식 기술을 하였다. 연구를 시작하기에 앞서 참여 자에게 언제라도 연구참여를 거부할 권리가 있음을 알려주었 다. 개인적인 정보, 기록 내용은 연구목적 이외에는 사용되지 않을 것이며 연구 종료 후 참여자에 대한 정보를 포함한 모든 연구자료는 폐기할 것이고 연구결과에서는 익명으로 처리될 것임을 약속하였다. 연구참여자는 익명성과 비밀성을 보장받 도록 익명으로 자료를 기술하였고 연구참여 구두 동의 및 서면 화 된 동의서로 작성하였다. 연구 과정에서 수집된 모든 자료는 연구진의 연구실에 보관하고, 분석된 자료는 연구자의 개인 컴 퓨터에만 저장하며 비밀번호 처리를 하고 연구진만 접근 가능 하도록 하였다.

    6. 연구의 엄격성 확보 및 연구자 준비

    질적연구에서 엄격성(rigor)은 연구의 결과를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가와 관련된다(Kim, 2010). 본 연구의 타당성 확보를 위 해 신뢰성, 적합성, 감사 가능성과 확인 가능성(Sandelowski, 1986;LoBiondo-Wood, & Harber, 2015)의 기준을 적용하 였다.

    1) 신뢰성(credibility)

    신뢰성 확립을 위해 연구참여자와 장기간에 걸쳐 관계 형성 이 이루어졌다. 본 연구진은 참여자들과의 관계 형성을 위해 면 담 전부터 지속적인 만남을 가졌으며, 이를 통해 연구의 취지 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고자 노력했다. 다수의 문헌 고찰을 통해 연구 질문과 관련된 충분한 배경 지식을 쌓아 면담이 이루어지 는 상황에서 맥락과 의미에 대한 이론적 민감성을 가지고 자료 를 수집하였다. 자료의 신뢰성을 위한 다원화 방법은 연구자, 이론, 근거 자료, 관련 일지 등 다양한 정보원을 활용하여 확실 하고 객관적인 증거를 수집하는 것으로(Creswell, 2013), 본 연구에서는 자료출처 및 분석자 다원화를 적용하였다. 자료출 처를 다원화하기 위해 심층면담 자료 이외에 참여자들이 기록 하거나 연구진에게 전달한 메모, 지역사회 언론의 보도 기사 검색 자료 등을 분석하여 참고하였다. 그리고 연구자들은 분석 자 다원화를 위해 다양하게 수집된 자료를 분석하고 NVivo 12 pro에 코딩된 자료와 비교분석하면서 합의점을 도출했다.

    2) 적합성(fittingness)

    적합성 확보를 위해 경험을 충분히 표현해 줄 수 있는 참여 자로 구성하고자 노력하였으며, 주민의 대표성을 갖는 건강지 도자를 대상으로 목적표집을 하였다. 참여자의 진술이 반복적 으로 나타나서 더 이상 새로운 진술이 나오지 않는 포화 상태가 될 때까지 자료를 수집하였다. 본 연구진은 편견에 빠지지 않도 록 자료분석 결과를 개별 참여자들에게 보여주고 조언을 받는 과정을 통해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확인으로 정련화 과정을 실 시하였다. 본 연구진이 기술한 내용과 분석 결과가 참여자의 경 험 내용과 일치하는지 확인한 결과 모든 참여자는 연구결과가 자신의 경험을 충분히 반영한다는 것에 동의하였다.

    3) 감사 가능성(auditability)

    본 연구에서는 질적 내용분석 절차를 체계적으로 따르고, 연 구참여자 모집 방법, 자료수집과정, 분석 절차, 해석까지 전 과 정을 자세하게 기술하여 감사 가능성을 확보하였다. 본 연구진 은 연구 결론으로 유도되는 과정에서 질적연구를 수행한 1인 의 간호학 박사학위 소지자, 20년 이상 보건진료 업무에 종사 하는 실무전문가 1인과 함께 평가과정을 거쳐 의견이 일치할 때까지 검토와 수정과정을 통해 감사 가능성을 높였다. 또한 연 구에서 도출된 주제들과 자료 간의 관련성을 제시하기 위해 연 구참여자 진술문을 보고서에 포함함으로써 연구자의 의사결 정을 감사할 수 있도록 하였다.

    4) 확인 가능성(confirmability)

    확인 가능성은 자료의 특성이 믿을 만하고 실제적이며 확인 할 수 있는 것인가를 의미하기에, 신뢰성, 적합성, 감사 가능성 이 충족될 때 달성될 수 있다. 모든 연구 과정에서 연구자들의 편견을 배제하고자 하였으며 중립적으로 임하였고 연구자 간 충분한 토론을 거쳐 연구결과를 도출함으로써 확인 가능성 (confirmability)을 확립하였다.

    본 연구자들은 질적연구학회 회원으로서 관련 학술대회와 워크숍에 참석하여 질적연구방법에 관한 민감성을 지속적으 로 함양해왔으며, 질적연구방법론에 대한 다수의 서적과 논문 을 고찰함으로써 질적연구수행을 위한 역량을 쌓았다. 연구진 은 10년 이상 지역사회 실무자로서 관련 학회의 편집위원으로 학회 활동을 지속하였고, 대학 및 대학원에서 간호이론과 연구 방법론 교과목을 강의하며, 지역사회 보건사업의 자문위원 및 각종 건강프로젝트에 참여하여 질적연구를 수행하고 있기에 본 연구를 위한 준비를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연 구 결 과

    본 연구참여자는 총 13명의 마을 건강지도자로서, 마을 건 강문화 가꾸기 활동에 대한 경험자료를 분석한 결과 총 115개 의 노드가 발견되었다. 이들의 주요 진술로부터 구절과 문장을 주의 깊게 살피면서 유사한 내용을 통합하여 의미를 구성한 결 과 56개의 항목(item)이 구성되었다(Figure 1). 경험 분석 결과 각 문항 중 “건강지도자로서 활동 경험이 자신의 삶에 어떤 변 화를 주었는가?”에 대한 의미가 가장 많이 분류되었다. 건강에 자신감이 커짐, 건강에 변화가 느껴지고 관심을 가짐, 긍정적 생각과 협조심을 갖게 되었고 모든 것이 긍정적 마인드임, 활발 한 활동을 할 수 있는 마음가짐, 모든 것이 좋게 생각이 됨,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고 싶은 생각, 많은 도움이 됨, 적극적이고 열심히 노력하는 습관이 생김, 운동과 자신감이 건강에 큰 도 움이 됨, 책임감 있고 활기찬 생활을 하게 됨, 삶의 활력소 순이 었다. 본 연구결과는 경험 내용을 분석 단위로 제시하기 위해 문항별 주제 묶음으로 유목화하여 기술하고자 한다. 건강지도 자들이 경험한 내용과 활동 후 본인들의 건강과 삶의 변화에 대 한 분석 결과는 의미 있는 단어와 노드들의 유사성을 군집화해 서 나타낸 쿼리(query)로 제시하고자 한다(Figure 2).

    1. 건강지도자로서 주로 활동하는 일

    마을 건강지도자들이 주로 활동하는 일은 주민들의 단합과 건강을 위해 행사 참여 및 협조(10.20%), 주민들의 건강과 편안 한 삶을 위해 지도하고 돕는 것(9.39%), 건강에 대한 취지 설명 및 건강교육 도우미(7.76%), 활기찬 삶을 위해 서로 소통과 협 력(4.21%), 운동, 교육할 수 있도록 주민건강 관련 안내(2.40%), 주민들의 화합과 친목 도모하고 소통이 잘 될 수 있도록 한 사 람으로서 책임감을 가짐(0.93%) 순이었다.

    여러 가지 건강에 대해서 건강 체조도 지도하고 건강상 제시한 행사에 협조도 하고 단합과 건강을 위해 노력하 죠.(참여자 1)

    다른 마을의 건강지도자들끼리 서로 소통도 하고 마을 사람들이나 진료소에 일이 있으면 잘 될 수 있도록 협력도 하고, 주민들의 화합과 친목도 도모하고 편안한 삶을 위 해 건강하게 살도록 도와주는 역할이죠.(참여자 2)

    소장님을 비롯하여 모두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일이 죠. 마을 주민을 위해서 소통이 잘 될 수 있도록 한 사람으 로서 책임감을 갖고 주민에게 건강에 대한 취지에 대해 설 명하고, 운동도 참여하라고 일일이 안내하고 주민들이 건 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토대를 만들고 실천할 수 있도 록 지도 안내하는 일 하죠.(참여자 3)

    2. 보건진료소에서 건강과 관련된 활동 경험

    보건진료소에서 마을 건강지도자가 건강과 관련하여 경험한 활동은 건강 체조 지도 및 건강 관련 행사 협조 및 실시(24.59%), 보건진료소가 있어서 든든하고 응급상황에서도 편리함(21.86%), 운동, 교육을 통해 밝고 기쁜 마음 경험(15.85%), 운동과 여러 가 지 건강교육, 건강증진 교실 참여(7.76%), 주민 화합과 소통 (5.8%) 순이었다.

    건강 체조를 많이 하고 여러 가지 건강행사 있으면 같 이 참여하자고 도와주라고 협조 요청도 하고 심뇌혈관 운 동과 금연운동, 심폐운동을 많이 했죠.(참여자 1)

    운동, 교육을 통해 밝은 마음과 기쁜 마음을 경험하고, 마을에 보건진료소가 있으니 마음이 든든하고 응급상황 에서도 편리하다. 평상시 가까이서 진료도 하니 우리야 좋죠.(참여자 2)

    3. 건강지도자로서 보건진료소 사업에 참여하거나 업무 활동을 하면서 힘들거나 어려운 점

    마을 건강문화 가꿈 활동을 하면서 건강지도자로서 보건 진료소 사업에 참여하거나 업무 활동을 하면서 건강지도자들 이 힘들거나 어렵다고 느꼈던 일은 고령화로 인해 마을 어르 신들 이동이 불편할 때(17.39%), 하나에서 열까지 모든 것이 어려움(16.63%), 차량, 시간을 맞춰야 하는 일(11.70%), 농촌 이라서 시간 조절이 어렵고 농번기 때는 홍보, 안내를 해도 어려 움(9.64%), 건강사업이나 제 행사 시 경제적 지원 요청(5.03%), 단합이 안 되고 협조가 부족할 때(3.56%), 마을 분들 한분 한분 떠나고 소통이 안 될 때(5.87%), 주민 전체 재조사할 때 어려움 (1.89%) 순이었다.

    하나에서 열까지 모든 것이 다 힘들죠. 시간 맞춰야 할 때가 제일 힘들어. 행사 때 차량도 힘들고, 농촌이라서 시 간 조절이 어렵고 농번기 때는 홍보, 안내를 해도 어려울 때가 많았죠. 전체 주민들을 상대로 재조사를 해야 할 때는 협조도 잘 안 되고 소통도 안 되고 힘든데, 등산로 시설 때 의견일치 안 되어 그때는 앞이 깜깜해서.(참여자 2)

    건강사업이나 보건소 행사 할 때 경제적 지원 요청하는 것도 힘들지만, 그것은 소장님 도움받아 무난히 해도, 마을 분들 협조가 부족할 때 진짜 힘들어요. 행사할 때 마을 기 금을 쓰려고 하면 일일이 협조 요청해야 하는데, 어떤 사람 은 말도 많고 주민들이 왜 마을 기금을 쓰냐고 반대할 때도 있고 해서 동네 사람들 설득할 때도 힘들지만, 우리 같은 민간인이 갑자기 돈을 쓰려면 시에서는 이미 예산이 편성 되어 있다고 하면서 사용할 항목이 없는 경우도 있고 해서 어디다 말하기도 힘들어 한 번씩 비용 지원 문제가 생기면 어렵더라고요. 행사 때도 노인들이 많으니 마을 분들 많이 불편하신 분도 많아서 건강행사에 참석 못 해 속상하고, 한 분 한분 떠나고 소통도 안 될 때도 많았고.(참여자 6)

    1) 어려움 해결 방법들

    건강지도자들은 마을 건강문화 가꿈 활동을 하면서 어렵고 힘들었을 때 주민과 꾸준히 협동, 소통(20.11%), 대화, 설득 및 참여(19.19%),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인내하기(3.82%), 이해와 양보(2.91%), 힘들어도 해야지(2.32%) 순으로 주변 상황에 따 라 포기했다가도 인내하며 긍정적으로 상황을 재해석하며 어 려움을 해결하였다.

    참 나이 생각이 많이 듭니다. 포기했다가 힘들어도 해야 할 사항이다. 더 열심히 해야지 하고 다시 긍정적으로 생각 하면서 견디고 인내하고 그러니 어려운 일들이 하나씩 풀리더라고요. 그러니 건강한 삶을 위해 운동도 해야지. (참여자 9)

    조금 지나면 의견일치가 된다. "인내“하자. 힘들어도 해야지 생각하고 또 생각하면서 건강행사도 안 나오는 사 람들은 여러 번 설득하고 그러면서 참여하도록 꾸준히 소 통하니 결국 참여하고 그럴 때 다시 힘이 나고.(참여자 8)

    2) 보건진료소장의 도움 중 좋았던 점들

    건강지도자들은 어려움이 있거나 보건진료소장이 도와주 어서 고마웠던 일들로 기억하고 있는 것은 여러 가지고 개개인 챙겨주시고 돌봐주실 때(19.29%), 항상 여러 가지로 감사하는 마음(16.43%), 함께 설득 및 참여하도록 설득(20.65%), 노인들 의 건강 프로그램을 운영할 때(15.71%),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 도록 애써 주신 점(17.41%) 등의 순으로 서술하였다.

    자주 함께 건강 얘기들 나눌 때가 많아서 좋고, 부락민 이 건강 체조 교실이나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끝까지 함 께 설득도 해주고 같이 애써 주신 점이 늘 고맙습니다, 현 재 잘하고 있으니 이대로만 하면 좋겠습니다.(참여자 6)

    노인들 몸도 불편해서 참석이 어려운데도 어르신들 위 해 노인들 건강 프로그램 운영할 때 참 대단하고 고맙고 여러 가지로 개개인 챙겨주시고 돌봐주실 때도 그렇고 항 상 여러 가지로 감사하는 마음입니다.(참여자 7)

    3) 마을 주민들의 행동에서 좋았던 점들

    건강지도자들은 마을 주민들이 서로 소통하고 자기 일처럼 생각할 때(14.21%), 많은 참여와 관심을 보여줄 때(12.49%), 마 을 분들이 협조를 잘하여 줄 때(7.87%), 이해와 양보(3.42%), 친목과 화합(3.41%)하는 모습으로 동참하여 줄 때 좋았다고 표 현하고 있다.

    주민들이 열심히 운동하고 교육에 임할 때가 제일 좋 죠. 바쁜 와중에도 마을 건강 체조나 교육에 참여하고 그 럴 때 서로 소통도 잘된 것 같아 좋고, 주변에서 같이 해보 자고 긍정적으로 말을 해주면 같이 하는 경우가 있어서 주 민들 중 긍정적인 분과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 어요. 마을 건강일 뿐 아니라 부락민들이 소장님 일할 때 랑 건강문화 활동할 때 자기 일처럼 생각할 때 고맙고 고 생한 보람도 되고 흐뭇합니다.(참여자 9)

    연세가 있으셔도 협조해 주실 때 진짜 고맙고, 행사 준 비할 때 그때 많이 싸우는데, 그래도 서로 이해하고 양보 해 줘서 행사도 무사히 마치고 막걸리 하며 기분도 풀고 그러니 좋고, 아무쪼록 많이 참여하고 협조 잘해 줄때 좋 았어요.(참여자 4)

    4. 건강지도자로서 바람직한 업무 활동이라 여기는 것들

    건강지도자로서 본인이 생각하는 바람직한 업무 활동이라 고 여기는 것은 주민을 위하여 열심히 소통하고 노력하기 (13.20%), 주민의 건강하고 편안한 삶을 위해 지도하고 서로 협 조하기(7.40%), 모범이 되기(5.12%), 서로 설득하기(3.20%), 따뜻한 관심 갖고 대하는 믿음의 자세(2.10%) 순이었다.

    그저 주민을 위하여 열심히 소통하면서 건강정보를 전 하며 따뜻한 관심을 갖고 대하는 믿음의 자세가 중요하고 마을 한분 한분 챙겨드리고 관심을 많이 가지는 것이죠. (참여자 6)

    그전에 다른 마을 이장이나 주민들끼리 만날 자리가 어 려운데, 이런 건강행사를 통해서 5개 마을 주민들이 한자 리에서 서로 안부도 묻고 알아가니 참 좋고, 타 마을 지도 자와 소통할 기회가 되어서 계속 건강 가꿈 마당을 하고 싶 다는 생각이 들죠. 서로 통하니 좋아서 앞으로도 계속하자 고 소장님께 말씀드렸는데...., 한 가지 걱정은 다음에 오실 소장님도 이런 것을 해주실지 물었던 적도 있고.... 그래도 우리는 항상 주민보다 앞장 서서, 서로 설득하고 살기 좋은 마을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서로 협조하고 소통하며 노력하는 것이 우리 일이죠.(참여자 10)

    5. 건강지도자로서 활동한 경험이 본인의 삶과 건강에 미친 영향

    본 연구의 참여자들은 마을 주민의 건강을 위해 건강지도자 로서 업무 활동을 한 경험이 건강에 대한 인식변화와 본인의 건 강과 삶에 미친 영향을 보건진료소의 질병 예방 활동 및 반복교 육의 중요성 알게 됨(20.56%), 지속적인 활동으로 건강이 호전 됨(18.82%), 긍정적인 삶을 갖게 됨(12.83), 자신감과 행복함 (9.81%), 열심히 주민의 건강을 챙기는 것을 볼 때 나도 다른 사 람에게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이 듦(9.70%), 자신을 위해 생각 도 달라지고 활발해 졌다고 생각이 듦(7.27%), 밝고 적극적으 로 매사에 노력하는 습관이 생김(6.46%), 책임감 있고 활기찬 생활을 하게 됨(4.24%), 활력소가 됨(3.84%), 건강하고 변화된 모습(2.63%), 플러스(2.22%) 순으로 기술하고 있다.

    저 자신을 위해 생각도 달라지고 활발해 졌다고 생각이 듭니다. 소장님은 주민들 한 사람 한 사람 관심을 많이 가 져 주셔서 늘 고맙고, 제 일과와 건강에도 변화가 느껴집 니다.(참여자 7)

    진료소장님이 열심히 주민의 건강을 챙기는 것을 볼 때 본보기가 된 것 같아 나도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고 싶 은 마음도 들고, 일을 하다 보면 하기 싫은데, 소장님도 주 민들에게 계속 이해시키고 설득해서 결정을 되돌리는 것 을 보고 나도 그렇게 해야겠다..많이 감동 받았죠. 건강에 신경을 써야만 서로가 행복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매사 에 열심히 하는 습관이 생긴 것 같아요.(참여자 3)

    이 일을 해보니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역할이 보건진 료소의 교육을 주민에게 반복해서 전하는 일이 정말 중요 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무엇보다 긍정적 마인드를 갖게 되어 좋고, 일하면서 점심도 자주 하고 건강 얘기도 하고 같이 하니 참 좋았고 진짜 내 삶에 활력소가 됐어요. 지속 적으로 활동하니 내 건강도 호전되어 더 좋고.(참여자 12)

    6. 지금보다 더 건강하고 변화된 우리 마을을 상상해 볼 때 관찰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는 현상들

    마을의 건강문제가 해결되고 지금보다 더 건강하고 변화된 우리 마을이 되었다고 미래를 상상해 볼 때, 모든 사람들이 눈 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는 현상들을 분석한 결과 100세대 시대 건강한 생활(19.37%), 모두 건강하고 소통이 잘 되는 마을(13.65%), 서로가 행복할 것임(10.24%), 활기차고 건 강하게 즐기며 살아가는 모습(9.79%), 주민 화합과 배려하는 삶을 느낄 수 있음(4.99%), 활짝 핀 얼굴과 밝은 모습(3.84%) 순으로 나타났다.

    몸은 비록 아프지만 마음만은 건강하고 활짝 핀 얼굴의 모습과 더욱더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 모습을 볼 수 있 지 않을까. 100세까지는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을 거라 봅 니다.(참여자 1)

    다들 연세가 있으니깐 어렵겠지요. 그래도 상상이니 까, 보고 싶은 것을 말하자면, 건강 프로그램을 꾸준하게 실천하면서 밝은 건강을 되찾아 지금은 보이지 않지만 앞 으로 더욱더 발전되고 서로가 더 행복할 것이라 기대하네 요.(참여자 5)

    마을분들 건강하시고 아주 소통이 잘 된다면 좋겠지요. 많은 변화가 있었으면 아주 좋겠어요. 오순도순 즐겁게 살고 주민들이 화합하고 서로 배려가 생기겠죠.(참여자 12)

    마을 분들 모두가 건강하게 즐기는 삶을 사는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요. 활기차고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 모 습? 100세 시대 멋진 노후!.(참여자 13)

    논 의

    본 연구는 마을 건강문화 가꾸기 활동에 참여한 마을 건강 지도자들의 경험을 탐색적으로 파악하고자 시도된 질적연구 이다. 구조화된 질문과 면담을 통하여 수집된 자료를 분석한 결과 56개의 노드로 범주화하였다. 건강지도자들은 마을 건강 문화 가꿈 활동을 하면서 건강생활을 실천하는 과정에서 지속 적인 소통과 화합으로 주민참여를 독려하며, 자신이 모범이 되 어야 하는 책임감과 적극적인 태도로 협조하였고, 긍정적인 생 각으로 자신감을 갖고 열심히 사는 습관이 생기고 있음을 경험 하였다. 마을 건강 지도자들이 주로 활동하는 일은 주민들의 단 합과 건강을 위해 건강 관련 행사에 참여하며, 보건소나 진료소 의 활동에 협조하고 각종 건강증진 프로그램에 참여 및 건강교 육 도우미로서 주민과 소통하고 협력하는 것이었다. Heo (2018) 는 기존의 마을 건강원들이 간단한 진료, 예방서비스의 제공 및 보건교육의 실시, 주민과 보건의료제공자 사이의 정보전달 매 개자로서 역할하면서도 주민 참여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건강 리더로 자리매김하지 못했다는 한계를 지적하였다. 본 연구에 서는 건강리더로서 본인 스스로에게 책임감을 부여하며, 건강 사업의 협력자로 인지한다는 점에서 지역사회 맥락과 주민의 의견을 반영한 보건사업을 만들고자 지난 10여 년간 추진해 온 지역사회 주민 참여형 보건사업의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볼 수 있으며, 주민주도형 건강증진 사업에서 더욱 높은 수준의 주민참여 필요성을 제시한 연구결과와도 일맥상통한다고 본 다(Kim et al., 2015;Hong, Park, Kim, & Kim, 2017).

    마을 건강문화 가꾸기 활동을 하면서 건강지도자들은 마을 주민들의 고령화로 인한 불편함으로 인해 차량을 마련하거나 시간을 조절하여 건강행사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현실적인 이 동의 어려움을 느꼈고 행정적인 사항으로 주민건강 조사를 하 거나 비용문제를 해결함에 있어서 주민 간의 의견 합의를 보거 나 협조 및 소통이 안 될 때 더욱 어렵고 힘들게 느꼈다. 주민건 강 리더이기 이전에 주민의 한 사람으로서 때로는 지역 보건 전 문가들과 주민들 사이의 중개자이자, 매개자로서 역할에 적극 적 참여보다는 수동적이거나 제한적인 참여자로서 역할을 할 때 현실적인 어려움을 느꼈다는 점에서 주민주도형 지역 만들 기 사업에서 적극적인 주민참여가 지역사회 보건사업의 성공 요인이라는 Kim과 Lee (2007)의 연구와 일치하는 결과이다. 일반적으로 성공적인 프로젝트가 지속적인 협력체계로 발전 하는 것처럼 신뢰를 구축하고, 새로운 자원과 노력하여, 더 나 은 의사소통을 만들고,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향상시키기 위 해서는 지역주민이 참여해야 한다(Shore, 2006;Wallerstein, 2002)고 제시한 것과 동일한 선상에서 여전히 본 연구결과에 서도 건강지도자의 주민참여 독려가 그 매개체로서 역할을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건강지도자들은 마을 건강문화 가꾸기 활동을 하면서 어렵 고 힘들었을 때 주민과 꾸준히 협동하고 대화와 소통으로 설득 하는 과정에서 힘들어 포기했다가도 긍정적 생각과 인내를 갖 고 이해와 양보를 하며 스스로를 지도자로 인지하고 힘들어도 해야 하는 긍정적 관점으로 상황을 재해석하며 어려움을 해결 하였다. 마을 만들기에서 주민참여 활성화에 영향을 미치는 요 인 중 리더와 리더십, 공동체 인식, 소통과 관계성, 민주적 조직 운영과 소통 등의 공동체 내부역량과 지원조직 및 행정체계 구 축이 기반이 되어야 함을 제시하였는데(Kim et al, 2015), 동일 한 맥락에서 본 연구결과에서 건강지도자는 본인을 리더로서 인식하며, 주민과 소통하며 여러 가지 보건 행정적인 측면에 협 조하는 일을 하는 과정에서 주민을 신뢰하고 설득하며 인내하 는 모습에서 내적인 동기와 문제 해결을 위한 민주적 소통의 리 더로서 모습을 보였기에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었다고 본다.

    건강지도자들은 보건진료소장에 대해 늘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으며 개개인 챙겨주고 돌봐줄 때, 주민들의 진료와 건강 프로그램도 운영하면서, 건강교실에 참여하도록 건강지도자와 함께 설득하며 주민과 함께할 때 고마웠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 었다. Moon과 Kang (2018)의 연구에서 건강증진사업에서 주 민참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물리적 지원과 실천, 주민 리 더 교육과 같은 정보적 지원, 파트너십 등을 보고하였는데, 본 연구결과 건강지도자들은 물리적 지원보다도 여러 가지 건강 프로그램 운영에 참여하며 건강에 대한 정보도 지원받고, 주민참 여를 독려하는 과정에서 보건진료소장과 함께 주민을 설득하며 건강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공동체 인식과 관계성이 형성된 파트너십 활동 경험을 좋은 점이라고 하여 기존의 연구결과를 뒷 받침하고 있다(Yoo, 2012;Kim et al., 2015;Park & Oh, 2018). 또한 건강 리더에 대한 교육결과 협력적 리더십이 향상되고 지 식공유 및 문제해결 네트워크가 구축되었다고 보고한 Umble 등(2005)의 연구결과에 비교해 볼 때 우리나라에서 지역사회 역량 강화전략은 건강지도자 간의 정보 교환의 장으로서 지속 적 교육을 활용하여 공동의 리더 개발, 지식공유 등 리더 네트 워크를 강화하는 조직적 접근으로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본다.

    건강지도자들이 마을 주민들에게 고마운 것은 무엇보다도 건강 관련 활동에 관심을 갖고 많이 참여해 줄 때였으며, 서로 소통하고 자기 일처럼 생각하며 협조를 잘하여 주고 이해와 양 보하는 모습으로 서로 화합하며 동참할 때로 표현하고 있다. 건 강지도자들은 주민의 건강하고 편안한 삶을 위해 따뜻한 관심과 믿음의 자세로 서로 소통하고 협조하며 건강뿐만 아니라 삶에서 도 모범이 되는 것이 바람직한 역할이라고 스스로 인지하고 있 다. 이는 보건진료소장이 지속적 업무 활동을 위해 스스로 희생 하며 어려움을 감내하며 주민과 함께 노력한 Kim과 Lim (2016) 의 결과가 건강지도자들에게도 롤 모델이 되었다는 점에서 건 강지도자의 경험이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Bromley등(2018) 은 건강 형평성을 실현하기 위한 지역사회 보건사업에서 신뢰 가 파트너십의 성공에 매우 중요하다고 확인했지만, 관계 구축 을 위한 시간 부족, 서비스양의 제한 등이 신뢰 구축의 장벽이 라고 보고하며, 리더들은 투명한 정보교류로 주민과 의사결정 을 함께하는 공평한 파트너십을 지원하는 건강시스템의 혁신 을 제시하였는데, 본 연구에서도 삶의 모범이 되고자 하는 건강 지도자의 경험은 기본적 소양을 갖추어가는 절차적 혁신의 시 작이며 과정으로 보이기에 고무적인 현상이라 할 수 있다.

    건강지도자로서 업무 활동 경험은 자신의 건강이 호전되고 자신감과 행복함으로 긍정적 삶을 살게 되었으며, 확장적 의식 의 전환으로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삶을 살고자 하였으며, 평소 질병 예방 활동 및 반복교육의 중요성을 알리는 정보전달 자로서 역할을 하며, 적극적이고 활기찬 삶으로 이끄는 과정이 었다. 이는 2000년대 초반까지의 국내 지역사회 보건사업이 중 앙정부 주도로 시행되었고 사업의 주체가 보건소로 한정되어 있어 지역사회의 참여가 수동적이거나 제한적이었던 한계를 넘어서 현재처럼 사업 영역 중심이 아닌 가치 또는 대상자 중심 으로 재편되어야 협력형, 주민조직형 사업이 현실화 될 것이라 고 보고한 연구결과(Kim et al., 2015)와 동일한 맥락에서 볼 때 본 연구는 주민의 자발적이고 능동적 참여의 사례를 보여주었 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주민참여가 권한 강화의 기제로 작동하 려면 동원이나 형식적 참여가 아닌 주인의식을 가진 능동적 참 여를 기반으로 해야 한다는 Heo (2018)의 연구결과와 비교해 볼 때 주민참여의 본질적인 의미를 담으려면 지역사회 구성원 이 의사결정에 동등한 협력자로 참여하고 주체자로서 권한을 통해 결정권을 행사하는 시민 권한의 확보 단계로 확장되어야 함을 본 연구에서 보여준다고 볼 수 있다.

    본 연구결과 마을 건강문화 가꾸기 활동 경험을 통해 마을 건강지도자는 자신들을 스스로 건강 리더로 인지하고 있으면 서 동시에 주민들과 보건진료소장 등과의 연결자로서 화합과 소통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는 건강한 삶을 위해 중요한 것임 을 절감하고 있었다. 건강지도자는 새로운 정보를 접하는 것에 대해 자긍심을 갖고 나이가 들어서도 계속 배울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일종의 특권의식을 갖기에 주민의 한 사람으로서 책임감 을 가지며 바른 생활을 하고자 하며 자신의 행동에 대한 주민들 의 피드백을 염두에 두고 스스로가 건강 롤 모델로서 삶을 살고 자 의식적으로 건강 행동을 하는 리더 역할을 하고 있었다. 이 는 협력자로서 안내자로서 책임감이 있으면 쉬운 일로 여겨지 지만, 마을 주민의 참여를 독려하고, 화합과 소통을 위해 설득 하며 꾸준히 대화하는 과정에서 시간의 부족, 본인의 지식과 능력의 한계에 부딪혀 인간관계의 어려움을 느끼고 “쉽고도 어렵지만 보람 있는 일”로 규정하고 있다. 마을 건강지도자로 서 삶의 경험은 그들을 인내하게 하였으며, 다른 지도자들과 소 통함으로써 정보를 교류하고, 보건진료소장의 각종 건강 프로 그램 운영, 주민참여를 위한 이해와 양보를 보여주고 함께 설득 하여 참여를 이끌어가며, 본인의 건강과 삶에 있어서 긍정적 역할 모델로 변화되어감을 경험하고 있었다.

    주민 스스로가 운영하는 건강한 마을공동체는 지역주민과 활동가, 보건소의 협치를 통해서 마을 내 주민 조직체를 확립, 마을의 건강 형평성 및 건강생활 실천도 향상, 주민 스스로 경 제공동체를 운영하는 목표를 달성한다. 주민참여 경험이 있고 주체적 참여 의지가 높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삶에서 통제력이 있고, 공동체 활동에 관심을 가지지 않던 구성원이 지역사회의 건강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지도적 역할을 하면서 건강 지식, 건 강정보 이해능력이 향상되어 긍정적 건강증진행태의 변화로 이어지는 것을 보고한 Lee 등(2019)의 연구에서는 주민의 건 강을 증진하기 위해서는 성별, 연령, 만성질환 여부 등 개인의 특성별로 나누어 맞춤형 사업을 운영하는 것보다 지역사회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하여 통합형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하 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하였는데 본 연구에서도 마을 건강문 화 가꾸기 활동이라는 공동체 활동에서 마을 건강지도자의 역 할이 매개체가 되어 건강생활 문화에 기여한다고 볼 수 있다.

    건강지도자들은 현장 관찰자로서, 때로는 협력자로서 업무 에 참여함으로써 건강지도자의 모델이 되었고 고마움을 느끼 며 자신의 역할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동시에 주민과 함 께 지금보다 건강하고 변화된 우리 마을의 모습을 상상해 볼 수 있는 긍정적 마인드가 형성됨으로써 100세까지 건강하고 행복 한 삶의 실현성에 대해서도 비전을 갖게 되었다. Newman의 실 무확장이론을 적용한 Kweon과 Lee (2009)의 연구결과 현실을 이해하고 받아들여 미래를 희망으로 채워감으로 의식이 확장 전환되는 것과 동일 선상에서 볼 때 본 연구는 Newman의 의 식확장 모델을 지역사회 실무에서 다양한 사례에 적용 가능함 을 시사한다. 건강지도자들이 생각하는 건강마을의 모습은 건 강한 사람이나 신체적 불편함이 있는 사람이나 모든 주민이 보 람과 행복감을 느끼며 활기차게 살 수 있는 마을이다. 건강지도 자들은 지역사회의 문제들에 대한 중요한 의견들을 주민 스스 로 도출함으로써 존재감 및 성취감을 느끼며, 스스로 실천의식 을 제고 해나가며 마을의 차원에서 장애나 질병 관계없이 지역 사회 관심과 책임을 갖고 참여하여 돌봄과 신뢰의 그물망을 형 성해가는 관계성을 가지고 동거동락 건강 마을 가꾸기 활동의 촉진자로서 역할을 하고 있었다.

    결 론 및 제 언

    본 연구는 주민참여 활성화로 지속적 건강증진 사업의 효율 성 확보 방안을 살펴보기 위해 2017년부터 2018년까지 2년 동 안의 마을 건강문화 가꾸기 활동에 참여한 마을 건강지도자들 의 경험을 분석한 것이다. 본 연구의 의의는 주민참여형 건강 증진전략으로 지자체에서 실시하는 건강마을 만들기 사업에 서 주민참여 활성화 요인 중 마을 건강지도자의 리더십, 공동체 의식과 주체성, 민주적 조직운영 등에 대한 실무에서의 가능성 을 제시하였다는 것이다. 일차건강관리사업에서 중요한 요인 은 주민참여이며, 건강증진 정책을 실천하는 보건진료소 산하 의 마을 단위사업은 건강 형평성을 실현하는 실무 분야의 입문 으로서 중요한 의미가 있기에, 마을 건강지도자가 인지하는 활 동 경험은 건강사업 성공 요인을 살피는 기초자료가 되리라고 본다. 이에 본 연구가 주민 건강지도자들에 대한 지속적 교육의 기회와 피드백 시스템을 통해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 여 개개인의 건강 향상과 건강 형평성을 실현하는 건강한 지역 사회가 되는데 기여하기를 바란다.

    본 연구의 결론을 토대로 다음과 같이 제언하고자 한다.

    첫째, 마을 건강지도자들은 평생교육 및 새로운 정보제공에 대해 긍정적 자세로 임하기에 현장의 요구를 수용하고 즉각적 으로 피드백할 수 있는 지원시스템 연구가 필요하다. 둘째, 지 자체나 정부의 조직적이고 장기적인 계획과 지원 아래 실시되 고 있는 건강마을 만들기 사업의 결과가 주민들의 삶의 질에 미 치는 영향에 대한 질적연구가 계속 이루어져야 한다. 셋째, 건 강증진에 대한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에서 마을 건강 지도자, 주민, 건강제공자가 함께 성장해 가는 공동체 파트너 십 모델을 제시하고 탐색하는 후속연구가 필요하다.

    Fig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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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irachy-Compared by number of coding references (56 ite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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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uery of item clustered by pearson correlation word similarity.

    Tables

    Demographic Characteristics of the Participants (N=13)

    Demographic Characteristics of Health Leader’s Vill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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